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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Game

승부조작 선수 복귀 건으로 FIFA에 메일을 보냅니다.


 



글쓴이 : 홍차도둑


지금 진행중인 동아시아 대회에 대한 이야기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조작 선수들의 징계 경감. 복귀'가 이야기 되던 시점에서 한 블로거께서 FIFA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더불어 그 메일 내용을 공개해 주셨으며 내용을 더 다듬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탁, 또 다른 내용으로 영어메일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호소했었습니다.
그 내용을 여기 전문 게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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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gent message regarding the players convicted for K-league match-fixing scandals

Dear FIFA representatives,

Hello, I'm a football fan residing in the Rep. of Korea. I've been watching football since I was 8, and I express my deep respect for the players, the managers, the fans, the organizations, and foremost of all - the rules and regulations that we, the people of the football culture, abide by at all cost.

I write this letter to inform you of the Korean League's recent decision to reduce charges upon 18 former players, all of whom were convicted of bribery and match-fixing K-league matches in 2011, also known as the K-league Corruption Scandal.

Reduction of charges upon players is not an unprecedented action in K-league history. However, the 18 players in question are responsible for sabotaging the very core aspect of not only K-league, but also the entire football culture at large. As honorable FIFA president Joseph S. Blatter declared, "Match fixing shakes the very foundations of sport, namely fair play, respect, and discipline. That's why FIFA employs a zero-tolerance policy when it comes to any infringement of these values". Agreeing with the K-league's decision would indicate tolerance to those who committed these exact sets of infringement, and as a football fan, I express both anger and disappointment that such decisions could be made by any of the football associations under FIFA's radar.

Underneath are internet addresses of the articles regarding K-league's decision in question, and the K-league Corruption Scandal in 2011. I urge you to take measures to prevent any signs of tolerance towards those who betrayed the very nature of football for personal gain. Please take this into your consideration.


Sincerely,
___________(비공개합니다)


K-leagues decision to reduce charges upon 18 former players (영구제명 선수들 징계 경감 뉴스: 최신걸로 바꾸세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79&article_id=0002490274


K-league Corruption Scandal in 2011 (2011년에 듀어든이 쓴 승부조작 사건. 정확한 주소 확인 뒤 붙이세요):
http://usatoday30.usatoday.com/sports/soccer/2011-06-03-3556441528_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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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까지 그대로 쓰지 마시고, 그리고 해당 기사의 url은 정확히 맞춰서 확인뒤에 붙였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남에게 동네방네 알리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라던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현황이 동아시아대회 라는 이벤트로 묻어가려는 모습이 너무나도 크게 보입니다. 이렇게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네이트에 게재되는 김현회 컬럼에서도 오늘 이 부분을 언급되었습니다. 해당 기사의 url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30722n04180?mid=s0301

FIFA에 이미 메일을 보냈습니다. 저 말고도 몇분이 보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메일이 계속 온다 해서 FIFA가 이것들을 스팸메일로 볼지 어떨지는 모릅니다.
한통, 두통이 아니라 열통, 스무통, 백통 이백통이 되면 느낌이 다를 겁니다.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동아시아대회의 감상보다는 승부조작 선수들의 복귀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해 주셨으면, 그게 이 건이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이 보이면 바로 계속해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FIFA에 메일을 보낼 때 체크해야 할 곳. 컨텍 주소는 http://www.fifa.com/contact/form.html 입니다.

메일 보내기에 성공하면 CONTACT FIFA 밑에 Thanks for your comments, your message has been succesfully submitted. 라는 메시지와 녹색 체크표시가 뜹니다.]




'승부조작'은 아직도 현재진행중인 건입니다.

이들에게 징계를 주고 '축구밖에 몰랐던' 사람들을 내친 이유는 무엇입니까? 돈에 유혹이 있더라도 그런 것을 하면 정말 넌 큰일난다. 라는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서 아닙니까?

그러나 현재 앞뒤가 맞지 않은 연맹의 움직임은 그간 원치 않은 '주홍 글씨'를 가슴에 매 달고 다녔던 축구팬들에게 사형 선고를 함과 다름없습니다.


2011년 그 건이 터진 이후 '축구'를 좋아하던 이 땅의 사람들은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조작이잖아?"라는 말을 들으면 그것을 반박하고, 설명하고, 그리고 연맹의 그런 처리를 통해 최대한 노력한 것을 강변해야만 했습니다. '축구'라는 말을 입에 담기가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그때의 징계 처리라던가 그 뒤의 노력 등으로 이제야 간신히 말을 할 수 있을 때에 내려진 이런 결정은 당혹스럽다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이젠 대놓고 "조작이잖아" 라는 말을 듣습니다. 어떤 말을 하더라도 "조작이네"라는 말에 대해서 반박을 할 수 없습니다.

축구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도 "그래도 K리그는 징계하고 하면서 자정노력을..."이라 말하면 이제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징계도 조작한거 아냐? 그렇지 않고서야 복귀를 시키냐? 확실한 조작 맞네"라며 실실 웃습니다.

당신들의 발표 하나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연맹과 협회에 있다는 전직 축구선수인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뛰었던 당신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좋은 옛날"까지도, 이젠 "조작이네"라는 한마디로 부정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변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까지 추락했고, 계속해서 더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당신들은 원하던 겁니까?


이 메일을 처음 보내신 분께서는 아직 FIFA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갑갑하기에 저도 메일 한통을 보냈습니다. 이렇게라도 해 보려 합니다. 저 말고도 이 내용의 메일을 보낸 분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냥 손가락만 빨수 없기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KFA의 건전한 선택을 희망합니다.



* 이 글의 논지와 의견은 전적으로 글쓴이 본인의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