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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축구대표팀 옆 대나무숲 1. 접근방식의 차이. 이란은 선수와 관중이 대동단결하여 결사항전의 자세로 임했던 반면에 대표팀은 이란전을 기점으로 일종의 전환점을 마련하려 했습니다. 우선 그간 공수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이동국과 이정수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시켰죠. 우즈벡전 무승부를 계기로 그 누구도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자 했던 최강희 감독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동국아, 사실은 훼이크야… 준비하고 있어… 2. 전환점이란 맥락에서 변화의 폭이 컸던 쪽은 포백 수비진. 우즈벡전과 비교하면 곽태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모두 변화. 사실상 물갈이에 가까웠네요. 오범석은 레바논전에 선발로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정인환과 윤석영은 이란전이 최종예선 데뷔전이었습니다. 이런 모험적인 시도를 가능케 했던 이유는 이란전.. 더보기
최강희 감독이 '신'은 아니잖아요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강력하게 나온 쿠웨이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대표팀은 타이밍 좋게 투입된 교체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빈 공간이 넘쳐났던 중원은 기성용이 투입되면서 비로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고 우월한 힘과 높이를 갖춘 김신욱은 쿠웨이트 수비를 좌절시켰다.최선의 결과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주도권을 뺏겼을 때 어떤 형태로 공격과 수비를 펼칠 것인지에 대한 준비는 부족했던 것 같다. 이동국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의 흐름은 우리가 언제부터 3차 예선 따위를 걱정했냐며 광분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대답이 되었을 것이다. 공은 둥글다. 플레이 스타일의 완성도와 성숙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떠한 일이 벌어져도 놀라울 것이 없다. 우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