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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축구는 드라마다 12/4/21 서울vs제주 글쓴이 : 홍차도둑 지인이 무료표를 가지고 있어서 갈까 했지만 결국 나가지 못한 하루였다. 비온다는게 그렇고 오늘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지금도 계속 하는 중이라서... 결국 경기는 TV로 시청했다. 전반에서 후반 이후까지만 본다면 또 뭐 수비축구의 어쩌고라고 기사가 쓰여질 뻔 했으나... 후반 막판에는 양 팀이 일단 기회를 놓치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단적으로만 보게 될 경우라면 또 무재배 어쩌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오늘 서울과 제주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 운영과 그들의 움직임은 존경받아야 한다. 단순히 무승부라고 폄훼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비오는 날의 경기 운영은 크게 '롱패스에 의한 공격'이 대명사이다. 이런 대명사는 다시 말하자면 '그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한데... 더보기
힐스보로 참사 - 1. 원인과 시작까지 글쓴이 : 홍차도둑 4월 15일. 이날이 힐스보로 참사가 일어난 날이다. 그래서 글도 이날에 맞춰서 올리고 싶었지만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너무 늦어졌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많은 국내의 문서도 완벽한 정리하고는 거리가 좀 있고 단편들이 모인 것들이 많았다... 거의 대부분이 리버풀 팬이 올린 '추모', '이런일은 없어야겠다', '제라드 삼촌'으로 정의되는 좀 뭐랄까... 그 사태의 심각성과 현재까지 이어진 여러 부분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그리고 잉글랜드는 지금 응원하는데 펜스 없잖아? 라는 현장을 모르는 이야기까지 줄줄이라... 한번 길어지더라도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앞의 헤이젤 사건의 경우도 사실 모두 다 쓴 것은 아니다. 빼먹은 부분이 좀 있다. 자세한 .. 더보기
헤이젤의 비극, 전환의 시발점? 바뀐것은 없었다. 글쓴이 : 홍차도둑 리버풀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라면 리버풀 때문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THE KOP이라는 근대 서포터의 시작점이 리버풀이었다면 그 이후 1980년대 뉴스를 도배한 '축구팬 폭력'의 큰 사고를 안긴 곳이 리버풀 팬들이기도 하다. 헤이젤의 비극으로 인해 축구팬 들 중에서 난동을 일으키는 자들이 존재함을 확실히 증명하게 된 영국 정부는 파가 두 파로 갈려버렸다. 전통적인 축구장에서의 응원을 통제하기는 힘들다는 부분과 함께 그래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어보자는 파와 강경진압을 요구하던 일련의 사건들이 결국 터져버린 것이 힐스보로 참사였다 힐스보로 참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놓은 문서는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기 어렵다. 한국의 서포터 초창기라 할 수 있.. 더보기
경기장 폭력-열정과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덮을수는 없다. 글쓴이 : 홍차도둑 '훌리건'이라는 단어가 있다. 정확한 어원은 여러가지지만 어원들의 공통점은 '폭력'이라는 부분을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다. 축구장에서의 폭력을 특별히 '훌리건'이라는 단어로 지정하고 이들의 그러한 것을 '훌리거니즘'으로 정의한 유럽축구의 관중들의 응원 방식을 알게 되면 우리는 놀라게 된다. [AFP/PIERRE-PHILPPE MARCOU 기자의 사진. 마르세이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스에서의 경기 때 출동한 경찰 기동대. 하늘색 옷을 입은 올림피코 마르세이유 팀의 응원자들은 열정적인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그만큼 폭력적이기도 하다. 열정과 폭력은 쉽게 전환 될 수 있다. 그러기에 무서운 것이다] 1970년대 즈음 '근대 서포터'의 효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리버풀의 'The KOP.. 더보기
조 편성 단상-1 '죽음의 조'? 그런 건 없다 글쓴이: 홍차도둑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시작되었다. 사진은 조추첨식 현장 http://www.fifa.com/worldcup/preliminaries/news/newsid=1597033/index.html 기사에서 링크함]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의 최종장의 막이 드디어 올랐다. 3월9일 조 추첨식으로 시작된 서막에서 언론은 '어디랑 만나는 것이 편한가?'에 시선을 집중시키려 했다. 어디랑 만나는 것이 편하고, 어디랑 만나는 것이 불편하고 기타등등기타등등... 이러한 언론에서의 '죽음의 조'는 언론 비지니스에 불과하다는거다. 이러한 '죽음의 조'라는 것은 이전에 '팀간의 격차'가 무척이나 클 때 가끔가다 시드배정이 엉키면 일어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떨까? 다 .. 더보기
쿠웨이트전과 대비된 최은성의 씁쓸한 은퇴 by 홍차도둑. 2월 29일 오늘 한국이 쿠웨이트를 이겼다는 것보다. 안정환이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면 대전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최은성의 은퇴를 꼽아야겠다. 현재 각 언론 및 포털사이트는 한국이 쿠웨이트를 2:0으로 이겼다는 것과 최강희 감독의 찬양으로 그득 하지만 그래서 잊혀지게 될지도 모르는 최은성 선수의 그러한 은퇴 소식은 더 침통하게 다가옴이다. [사진은 스포탈 코리아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9141 기사에서 가져옴] 최은성이라 하면 누구인가? 대전시티즌이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구단'의 창단 멤버로 그 열악한 상황에서도 대전의 영광과 안타까움을 .. 더보기
안정환 그를 추억하며 - 2 by 홍차도둑 아마 많은 여러 '안정환을 추억하는 글'에서 당시 3인방으로 '고종수, 이동국, 안정환'을 드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난 고종수 대신에 김은중을 넣었다. 사실 이건 데뷔시기및 고종수는 좀 다르게 봐야 할 필요가 있어서 분류를 따로 한 것이기도 했다. 고종수는 이때에도 잘 보면 부침을 겪은 부분이 있다. 그리고 안정환-이동국-김은중이라는 '전방공격수'와는 좀 다른 부분이 있기도 하니까. (물론 명성이라던가 기타 부분에서 김은중이 뒤지는 부분이 있음은 인정해야한다) [2005/11/16 세르비아전에서. 안정환 팬클럽의 걸개에 맞춰서 플레이하는 순간에 촬영. 촬영자 홍차도둑.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3. 긴머리의 테크니션 여러 팬들의 글을 보면서 아쉽기도 하.. 더보기
OLD WEMBLEY, 축구의 성지를 가다 - 1 글쓴이 : 홍차도둑 야구장은 백화점이다! 야구단 운영의 개선사항. 박동희 기자의 기사를 보고 몇몇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Stretford End 님께 약속했던 리퀘스트 포스팅도 생각나서...다시금 정리를 해 보기로 결심한 것. (실은 더 뒤에 공개하려 했지만...) 11년 전에 다녀온 것이라 지금의 뉴 웸블리는 아니다. 2000년 당시에는 이 경기장 때려부시냐 마냐를 놓고 구장 설계가 변형되기도 했다. 원래는 웸블리의 상징인 '트윈 타워'는 남겨놓은 구성안(1996년 경에 잉글랜드에서 만든 2006월드컵 비디오에는 그러한 디자인이었으나 나중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설계된다) 이 이야기를 11년전의 것과 다르게 쓰는 이유는 이때 잉글랜드 넘들이 보여준 이러한 일종의 '뮤지엄'의 운영에 대해선.. 더보기
안정환, 그를 추억하며 - 1 by 홍차도둑 안정환 그를 기억해보자. [2006월드컵을 앞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안정환 팬클럽이 걸은 걸개를 배경으로. - 촬영 홍차도둑] 안정환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그간의 10년이 넘는 행보를 보며 즐거워하고 아쉬웠던 여러 일들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1. 대졸신인. 그는 부산에 4순위로 지명되었다. 4순위. 이것만 보고 '에이~ 안정환 그렇게 순위 낮았나?' 라고 초장부터 하는 분들은 그냥 입 닥치시라. 당시 1990년대 중-후반까지의 드레프트제도에서는 1순위보다 더 높은 '진정한 1순위'는 바로 '4순위'였다. 4순위는 바로 '연고지명'의 1명의 자리였다. 연고지명은 당시 각 구단별 1개의 대학팀을 연고지명으로 둘 수 있었다. 당시 이 순위로 드래프트 된 선수중 또 한명의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