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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K리그 30년 베스트를 뽑기에 앞서. text by 홍차도둑 K리그가 30년이 되었습니다. 1983년부터 시작해서 어언 30년, 저도 초등학교 꼬맹이에서 이제 한참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K리그는 많은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가까이는 1986년부터 2010년까지의 연속적인 월드컵 본선 진출의 큰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차범근이라는 한국축구 사상 다시는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거인 외에는 유럽-남미의 유명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30년전과는 달리 올해는 과연 누가 유럽에 갈 것인가? 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연맹에서도 30년이 된 만큼 명예의 전당 격이라 할 수 있는 K리그의 30년의 올스타를 뽑는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 소식을 듣는 순간 '아...이건 아니다. 어쩔수 .. 더보기
껌거슨의 은퇴...그리고...긱스 text by 홍차도둑 맨유에서 무려 27년간이나 감독을 맡으며 프리미어리그라는 리그를 주물락거리면서 헤어드라이어 신공을 날리시던 영감님이 이제 은퇴를 선언하셨다. 몇년전부터 '영감님 언제 관두신다냐?'라는 말이 무성했고 한번은 '언제쯤 관두겠다'라고 몇마디 했다가 팀이 흔들리자 '지금은 아님'하고 돌아오셨던 전과가 있던지라 오늘 그 소식을 들은 순간 "아 씨 어디서 또 낚시질이야?" 했었다. 맨유 오피셜 페이지 보니까 '은퇴함'이라 해서 '오잉? 드디어 은퇴했네?' 하는 심정이었던 거. [위대한 감독 퍼거슨, '헤어드라이어'신공과 '껌거슨'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지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의 지배자'를 열었던 것은 분명 축구 역사에 한 장을 차지할 일이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글래스고 시대.. 더보기
부천, 변화가 필요하다. text, photo by 홍차도둑 5월 5일,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이날로서 K리그 챌린지의 1라운드가 종료되었습니다. 현재 순위는 예상대로 1부에서 내려온 팀과 '2부리그 최강'으로 예상된 팀인 경찰청과 상주가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의외라면 1부리그에서 내려온 팀 중 하나인 광주가 8게임 현재 승점 7점이라는 예상외의 성적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광주는 오늘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천을 1:2로 잡아버리면서 2라운드에서의 반전을 노리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부천은 선제골에도 불과하고 3분만에 동점골, 이후 역전곡을 허용하면서 '젊은 팀'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경찰청과 상주를 바짝 쫒으면서 호시탐탐 1부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순위권을 노릴 수 있는 .. 더보기
경남구단은 QPR에게 위약금을 청구하라 text by 홍차도둑 QPR이 이번에 경남과의 친선경기를 취소시켰다. 뭐 이유야 좋다. 팀의 리빌딩. 1부와 2부의 차이가 크고 더구나 들어오는 수입이라던가 기타 여러가지를 본다면 QPR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구단의 입장'이라는 면만 본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라고 해 주고는 싶다. 팀의 사정이라는 것에서 '승리'라던가 '1부리그에서 뛴다'는 것은 큰 명제다. 그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개X날' 이라고 불리는 팀도 보면 '챔스리그 잔존'을 위해 뛰는 그것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박지성'이라는 한국의 스타를 지척에서 볼 수 있었던 기회로 해서 QPR과의 친선경기를 경남은 준비했댄다. 초기부터 우려의 이야기는 있었다. 그래도 강행하고 한다는 것은 하나의 이벤트로서 진행하는데에 의지로서 봐줄수는 있겠.. 더보기
3151일만의 만남. 2013/04/21 부천vs안양 뉴스에서는 "3515일만의 대결"로 화제가 되었던 경기입니다. 경기내용은 3:0으로 홈팀 부천의 승리였습니다. 경기를 전체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피버피치 필진중 한분의 차를 얻어타고 가는데...부천 공설운동장 부근 도로는 전부 주차장이었슴요...이날 축제도 있는데다 그 길목들이 전부 벚꽃들이다보니 봄나들이 날에 지대로 간거죠 뭐. 경기 내내 보면서 느낀점은 '안양이 완전히 먹혔다' 는 거였습니다. 나중에 곽경근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안양이 약점을 제대로 공략당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부천의 이날 키포인트를 맡은 선수는 단연 한종우선수입니다. 부천의 약점이라 할수 있는 제공권 장악이 조금 약하다는 면을 놓고 안양은 남궁도 선수가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가담하는 등 이 부분으로 부천의 수비를 분해시키려 시도했으나 .. 더보기
현대 더비 전북vs울산 2013의 첫만남은? 2013년 첫번째 현대 더비가 9일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결과는 닥공의 전북이 2:1로 신승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긴장감이 끊어지지 않았고 양팀의 공격지향적인 모습은 전주성 뿐 아니라 중계를 보는 사람들도 즐겁게 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전술적으로 보았을 때 양팀 중 특히 울산에게 포커스를 맞춰서 보면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울산, 시즌 전 예상과는 다르다! 울산은 올 시즌 '전력 약화'가 될 것으로 쉽게 예상되었습니다. 작년 아챔 우승의 주역인 이근호의 상무 입대와 수비의 중심 곽태휘의 이적, 팀의 전력을 많이 책임지던 중심축이었던 에스티벤의 이탈이라는 '세 중심축'이 빠진 울산이란 팀은 누가 보더라도 '전력약화'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에 따른 '전력보강'이 올해 울산의 핵.. 더보기
2012 한국축구 10대 뉴스 - (마지막) 드디어 2012년 한국축구의 기억해야 할 일에 대해서 마지막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왜 홍차도둑은 한달이 넘게 끙끙대었을까요? 결과는 화려하지만 이에 따른 파생되야 하는 이야기는 너무나 많습니다. 그 이야기의 마지막 급의 일이 이제 끝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네 다 아실만한 마지막 1위는 바로, 런던 올림픽의 축구 동메달입니다. [올림픽 동메달을 딴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올림픽 최초의 메달리스트들이 되었습니다] 최고의 성적이기 때문에 1위를 꼽은 것이 아니냐? 는 것이 아닙니다. 올림픽 이라는 무대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1위로 꼽은 것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여러 부분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몇몇 괄목할.. 더보기
2012년 한국축구 10대 뉴스 (2위) 이제 이 글도 끝낼 때가 되어갑니다. 근데 쓰다 보니 좀 길어져서 한 꼭지 더 하게 되었네요. 사실 마지막 두 개는 아마 대부분 맞추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거의 1월이 지날때 까지 밍기적 대었던 가장 큰 이유는 두건 중 하나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 수레바퀴는 달려가기 시작이네요. 2위, 경질된 조광래 감독과 같은 비난을 받는 후임 최강희 감독 제목을 길게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시안컵 때만 해도 '한국판 바르샤'니 '새로운 패스 축구의 길'이니 하며 수많은 극찬을 받았던 조광래 감독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및 평가전에서의 부진, 거기서 나오는 여러 잡음으로 말미암아 끝내 경질되었습니다. [월드컵 지역예선의 부진 및 대표팀내의 잡음으로 인해 경질된 조광래 감독. 사진/.. 더보기
2012년 한국축구 10대 뉴스 (4위-3위) 이제 두 꼭지로 글을 마무리짓겠습니다. 2012년에 한국축구의 10대 사건으로 볼 수 있는 나머지 네가지는 무엇일까요? 아마 이쯤부터는 여러분들의 예상과 거의 맞을 것 같습니다. [4위] 청소년 대표팀 아시아대회 우승 U-19 대표팀이 이른바 '골짜기 세대'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청소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과 결승에서 만난 이라크와는 비겼지만, 나머지 팀을 상대로는 전승을 거두며 우승. "골짜기 세대라서 기대를 안걸었는데..." 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 팀은 그 전에 열린 발렌시아에서의 친선대회에서도 스페인 U-20팀을 상대로 0-1로 아쉽게 석패했을 뿐, 에콰도르와 터키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이미 이런 예상을 무너뜨린 바 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한 .. 더보기
2012년 한국축구 10대 뉴스 (7위-5위) 이미 2012년을 지나 2013년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글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1일 1글로 해서 마무리지으려는 계획도 좀 어그러졌고, 사실 오늘은 개인적으로쉬려 했는데 그러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글 하나만 달랑 올려놓을수는 없지요. 계속해서 1위까지 글 4개로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7위 최은성 선수의 전북 이적 과정 2012년 리그 개막 직전을 뒤흔든 것은 대전의 '수호천왕' 최은성 선수의 전북 이적이었다. 대전의 창단멤버로 계속 대전의 골문을 지켜온 최은성은 대전 서포터가 표현한 것처럼 '최은성이 대전이고, 대전이 최은성이다' 라는 말 그 자체였던 상징의 이적이었다. [대전 서포터들은 개막전에서 침묵시위를 하는 등 구단에 강한 항의를 했다. 그러나 이미 전설은 떠나간 뒤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