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너리티 리포트

2012년 한국축구 10대 뉴스 (10위-8위) 2012년도 이제 사실상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한해동안의 여러 모습들, 여기서 한국축구가 가진 10개의 큰 이슈를 꼽아보겠다. 순서는 10위부터 1위까지 역순으로 살펴보자. -10위 600경기의 전설 축구에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장수'하는 포지션으로 흔히 불린다. 그래도 1년에 많아야 40경기정도의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K리그에서 200경기를 넘게 출전한 골키퍼라면 당대에 이름을 남긴 골키퍼급이라 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200경기를 넘어 300경기를 넘어가면 그때부터 붙기 시작하는 것은 '몸관리 철저'라던가 '성실'이라는 것이 붙을 수 있겠다. 슬슬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고. 400경기를 넘어가면 그 때부턴 다른 말이 필요 없는 전설 그 자체겠다. 하지만 김병지선수는 이미 600경기라는.. 더보기
한 경기에 모든 걸 걸지 말자 A매치 졌다고 엄청나게들 비난의 말들이 나올 것이 보인다. 그런데도 밀어붙인 최강희 감독의 배짱. 그래 평가전은 그래야 맛이지. 근데도 보면 다들 '승리'라는 열매에 취해 있는 듯 싶다. 그건 도대체 내가 언제쯤 많이 썼던 말이던가...20년 전쯤 되었던가? "암환자에게 진통제만 열라리 투여함 뭐해?" 라는 말 밖에 안되는거다. 어차피 오늘로서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조 1위는 날려버린 상황이다. (대진 보면 오늘 이란vs우즈벡이다. 결과가 어디가 이기건 비기건 한국은 조 1위에서 내려온다.) 그런 상황이라면 그동안 안써본 선수들 적응도 시키고 테스트도 열심히 해 봐야 한다. 오늘 박종우의 폼을 날려버린 것은 경기 자체가 아니라 직전에 발표한 발표임을 상기하라. 하필 오늘 경기 앞두고 그런 전달을 해 버리.. 더보기
우즈벡vs한국전 경기 분석 문답 글쓴이 : 홍차도둑 이번에는 문답 형식으로 경기를 리뷰하려 합니다. 왜 경기가 비겼는지 등에 대한 몇가지 의문 등을 '문답'형식으로 써보겠습니다. 문 : 전반전부터 우즈벡의 공세가 거셌다. 답 : 우즈벡은 당연히 전반에 승부를 걸어야 했다. 더불어 전반 우즈벡의 공세는 한국에 있어 여러 과제를 넘겨준 것이기도 했다. 많은 해설에서 빼먹고 있는 점은 우즈벡의 수도 타슈켄트는 평균고도 480m 의 '고지대' 라는거다. 늘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이란 원정의 어려움으로 꼽는것이 테헤란의 고도 1500m 라는 것이다. 이 부분이 타슈켄트가 낮다 하더라도 무시할수 없는 높이라는 것은 그간의 원정에서의 힘듬이라던가 등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조건을 철저히 이용하기 위해서 우즈벡은 초반 승부를 걸었고 그건 초반.. 더보기
그래도 K리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글쓴이 : 홍차도둑 지금 저는 제주도에 있습니다. 내일 열리는 경기인 제주vs포항 경기를 보기 위함입니다. [서귀포 경기장의 위용.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 전용구장이라는 평을 듣는 곳입니다.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제주도민이 아니시더라도 한번 가 보시길] EURO2012가 한참입니다. 더구나 1라운드는 끝났고 이제부터는 2라운드. 8강전들입니다. 물론 좋은 경기들이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제 잠 못 이루는 주말입니다. 그래도 전 제주도로 왔습니다. EURO2012 라는 것을 생각 안해봤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경기를 봐야지 하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저가항공사에서 왕복 약 10만원 정도로 다녀올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내일 제주vs포항 경기는 .. 더보기
승자승이 우선인가? 득실차가 우선인가? - 1 글쓴이 : 홍차도둑 [승자승 우선 원칙으로 이번 유로2012에서 2라운드에 진출한 그리스. 승자승이 우선인가? 득실차가 우선인가? 이번엔 이 명제를 가지고 이야기 해 보도록 하자. 사진은 http://sports.news.naver.com/photocenter/photo.nhn?photoId=528080&category=wfootball&page=1 에서 가져왔다. 참고로 그리스는 3경기에서 1골씩만 기록했다.] 현재의 '라운드 로빈' 방식이라던가 하여 일단 '리그' 전을 치루고 나면 토너먼트와는 다르게 하나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토너먼트는 그 유래대로 '한방에 끝난다' 양쪽이 돌진해서 맞붙은 그것으로 결과가 나오면 끝이기 때문이다. 왜 '토너먼트'라는 것을 이야기의 시초에 끌고 나왔는가? 그것은 바.. 더보기
40년 뒤에도 통용된다. 이탈리아의 '가데나치오2' 이탈리아vs스페인 이라는 두 거인의 경기가 끝났다. 비록 1:1 이었지만 전날 B조에서 보여준 것과는 달리 '승부는 나지 않았지만' 90분 내내 축구팬들을 화면에서 떨어지지 못하게끔 한 양팀이 보여준 전술적인 화려함은 경기 전에는 '감독들의 수싸움' 경기 중에는 '기본형의 변형'을 결정하는 '그라운드의 지휘자'들의 기량을 마음껏 감상하게 해 준 '클래식에 등록할만한 경기' 라 정의하겠다. 이 경기만으로도 도대체 글을 몇개를 쓸 수 있을까? 부폰과 카시야스가 보여준 골키퍼의 대결, 피를로와 이니에스타의 '다른 타입의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사람들' 그리고 몇년전부터 이야기가 되어 온 '가짜 공격수' 등등등등... 그러나 이번엔 이탈리아의 수비전술을 보도록 하자. 이탈리아의 이번 수비는 단순히 3백이니 5백이.. 더보기
독일의 승리공식 '크로스' 글쓴이 : 홍차도둑 1골만 들어가는 경기가 연속으로 잇었다. 개인 일정상 모든 경기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본 경기인 독일vs포루투칼의 경기만 리뷰해 본다. - 양팀의 팽팽함 양팀 다 보면 거의 비슷한 진형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밀고 땡기기의 60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양팀의 수비에서의 기본은 미드필드에서의 웬만한 전진패스를 허옹햐지 않고 계속 힘으로 밀어내는 방법을 고집했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페널티 에리어 근방까지의 접근을 허용하면 양 팀은 해결을 할 수 있는 해결사들이 즐비하다. 한마디로 골을 갇다 바칠 필요가 어디 있냐는 거. 양팀은 '아예 그런 상황을 허용하지 말자'라는 식이였다. 그러나 독일의 우세를 부인하긴 어려웠다. 포루투칼이 설정한 '저지라인'을 넘어서서 .. 더보기
12/6/9 카타르전 분석 글쓴이 : 홍차도둑 전반과 후반이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 사실 경기 전에 걱정되었던 부분은 역시 더위였다. 거기다 경기장의 에어컨을 껐다는 이야기를 들은 순간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은 분명 이용한다는 것. 그것은 홈팀의 특권 아닌가. 전반전은 우려가 계속 맞아들어갔다. 한국의 중앙수비는 조직력이 보이지 않았고 공격은 갑갑했다. 특히 공격이 갑갑했던 부분은 김두현-구자철 이 두명의 문제와 함께 이동국이라는 선수의 움직임이 불협화음을 만들어 낸 부분이 컸다. -이동국은 중앙 프론트맨이 아니다 전북에서 이동국은 최 전방 공격수라고 할수는 없다. 사실 이동국은 청소년 대표 때에도 보면 최 전방에 있기 보다는 최 전방과 약간 뒤를 오고가면서 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던 선수다. 특히 전북에.. 더보기
부산의 '질식수비', 비난만 받아야 하는가? 글쓴이 : 홍차도둑 첼시가 이번 챔스에서 우승했다. 첼시는 이전부터 ‘안티풋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한 수비력을 자랑했고 그로 인한 많은 성적을 내서 수비축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K리그에서는 요즘 부산의 ‘질식수비’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수비 위주의 축구가 과연 축구의 본질과 재미를 떨어뜨리는가? 수비축구는 정말 ‘안티풋볼’인가? 왜 이 팀들은 이러한 방법을 쓰는 것인가? 이러한 부분을 부산의 수비를 몇가지 체크하면서 이야기 해 보자. 부산의 수비를 보면 몇가지 특징이 보인다. 그점이 무엇이며 왜 그 부분이 부산의 ‘질식수비’를 만든 것인지를 보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요즘의 수비는 4백, 정확히는 2백을 기본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3백으로 운영하는 팀의 경우는 약간 다.. 더보기
아시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는 누구일까? 글쓴이 : 홍차도둑 "플레이메이커" 플레이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뭔가 묘한 매력과 함께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단어다. 현대축구에 있어 플레이메이커의 비중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많은 팬들은 '환타지스타'라던가 기타 여러 말로 '판타스틱'한 플레이를 바라면서 패스 한방, 움직임 한번에 팀의 운명을 바꾸는 '플레이메이커'라는 존재를 축구장에서 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1980년대부터 90년대를 본다면 '위대한 플레이메이커들의 시대'라고 정의할만한 시대다. 이 시대의 수많은 위대한 플레이메이커들이 위대한 축구를 만들어냈고 그리고 '플레이메이커가 사라진 시대'의 단초를 열었다. 변방이라 불리던 아프리카도 걸출한 플레이메이커인 'Jay Jay'오코챠가 있었다. 그렇다면 당시 아시아에는 과연 세계무대에 자랑할만한 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