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이런 것도 하는군요. 다름아닌 축구 영화제입니다, 축구 영화제. 그 이름도 개간지 풀풀 풍기는 요코하마 풋볼 필름 페스티벌!! 축덕끼리 옹기종기 모여 단촐하게 여는 것도 아니고, 요코하마시와 지역 클럽인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스폰서로 참여하는 본격적인 영화제라는군요. 2011년부터 시작되어 올 해로 3년차로 예매 열기도 뜨겁다고 합니다. 하긴 굶주린 축덕들에게 이런 빅 웨이브는 탈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올 해는 뮌헨참사를 다룬 '유나이티드'와 아프리카 축구선수들의 이상과 현실을 담은 '소카 아프리카' 등 총 7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놀라운데, 영화 관계자 및 특별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파티와 더불어 일본 축구 박물관의 협력으로 전시회까지 곁들인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영화를 사랑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축제인 셈이죠. 새삼 일본 축구 문화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국 현지에서도 아오안인 QPR 책도 쉽게 구할 수 있죠! 이런 걸 보면 도대체 이 나라 축구시장의 성격을 가늠할 수가 없어요. 어딘가 함정 같기도 하고...
Text by BJH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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