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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Game

레바논 상황 악화...경기는 어찌 될라나...


text by 홍차도둑


외교부, 축구협회에 '레바논전 장소 변경' 건의  <- 기사는 클릭해서 보세요
붉은악마 레바논 응원, 현지 상황 악화되며 결국 '취소'될 듯. <- 기사는 클릭해서 보세요


어제 붉은악마의 원정에 대한 글을 올린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상황 급변이 예상 외인 듯 합니다.
알 카에다 관련 조직의 공개적인 테러 예고, 거기에 위험구역 안에 있는 경기장.
이건 문제가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로켓포를 쏘아서 테러를 저지를 수도 있는 상황이랍니다.



[뜬금없는 사진 한장...영국 브래드포드 경기장의 화재 사건입니다. 써포터 사건 관련해서 글을 쓰기 위해 모아둔 사진입니다. 어느 노인의 담배불 하나로 경기장 홀랑 타버린 사건...불타는 경기장을 찾으려니 이미지가 없어서...하지만, 이런 경기장 안에 우리 선수들과 붉은악마가 있다면...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아직 반우용군에게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겁나네요...
외교부에서는 처음에 대표팀 호위 등을 위해 현지의 경호업체까지 고용하려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어 '경기장소 변경'까지 건의할 정도라면 위험이 심각하다 봅니다.

어제 쓴 글의 의의는 변함 없습니다. 하지만 이정도까지 된다면 경기 자체도 아무리 FIFA에서 결정한 일정, 결정한 장소라 해도, FIFA에 빨리 공식 건의하여 바꿔야 합니다. 그런 문제로 바꿔준 예도 있으니까요.
경기의 내용,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안전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있는 곳에 붉은악마도 있다"는 구호는 유효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붉은악마가 이렇게 위험하다면 선수들도 위험합니다.

때문에 외교부의 건의는 타당합니다.
붉은악마 대의원회의는 지금 착찹할 겁니다. 어떻게 진행되어 온 것이고, 그리고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 우리 선수들에게 그 약간의 안심도 줄 수 없은 그런 상황...그래서 전 더 반우용군에게 전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착찹한 상황에 제 전화가 위로가 될까요?

다른 채널을 가동해서 현지 상황을 들어보는데...이건 어제 답글 달아주신 분 말보다 더한거 같습니다.
"사실상 전쟁인거다"
...담배 피울줄 알았다면 오늘 담배 열갑은 피워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맘이 싱숭생숭하던데 그게 이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젠 경기 결과에 대한 예상이니 결과에 대한 걱정이니에 앞서 선수들의 안전부터가 걱정입니다.
무사생환을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