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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리안 - 세리에A/리그앙

피타고리안 승점이 가지는 특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피타고리안이 어떤 개념인지, 그리고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지난 10년에 피타고리안을 적용했을 때 어떠한지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축구와 피타고리안 승점
피타고리안 - EPL/라리가/분데스리가

 

오늘은 세리에A, 리그 앙 지난 10년 데이터에 피타고리안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4. 세리에A

세리에A 지난 10시즌 피타고리안 승점과 실제 승점의 차이에 대한 표입니다. 각각 시즌들에서 평균편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05-06시즌에 편차가 유난히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네, 그 유명한 칼치오폴리가 일어나 승부조작에 가담한 유벤투스, AC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가 승점 감점을 당해 그렇습니다. 세리에A는 05-06 시즌 뿐만 아니라 06-07시즌, 칼치오스코미쎄가 진행 중인 2011-12 시즌에도 승부조작으로 인한 승점 감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정하면 승점표와 평균편차가 아래와 같습니다.

칼치오폴리와 칼치오스코미쎄. 두 번의 승부조작 사태로 인한 승점 감점을 보정하면 세리에A 지난 10시즌 동안 피타고리안 승점과 실제승점의 평균편차 평균은 3.26점 수준입니다. EPL 3.21점, 라리가, 분데스리가 3.26점이니 같은 MPE 공식을 적용해도 각 리그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대오차를 보인 팀은 06-07시즌 인테르입니다. 당시 기대승점과 실제 승점의 차이가 +17점이었습니다. 해당시즌 기대승점과 실제승점 편차들의 평균이 0점이었고 표준편차가 5.12점이라 3시그마 사이와 4시그마 사이로 차이가 납니다.


 

 

지금은 맨체스터 시티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끌던 06-07 시즌 인테르는 80득점 34실점 골득실 +46 으로 기대승점은 80점이었으나 실제 승점은 97점이나 획득한 팀이었습니다. 2위팀 로마가 골득실 +40 이었는데 승점은 75점에 불과했으니 얼마나 승점을 잘 먹던 팀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결은 한 골 차 승리에 있습니다. 당시 인테르는 리그 30승 중에 절반이 넘는 16경기에서 한 골차로 승리했습니다. 2-1 경기가 8번으로 가장 많았고, 1-0 경기나 네 번, 4-3 경기 세 번, 3-2 경기 한 번입니다. 이처럼 박빙 상황 승리가 많다 보니 골득실에 비해 많은 승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4-3 경기 같은 다득점 다실점 승리가 세 번이나 있어 기대승점을 많이 낮추었죠. 만약 이 세 번 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면 기대승점과 실제승점의 차이는 +12점으로 줄어듭니다.


 

 

5. 리그 앙

리그 앙 지난 10시즌 피타고리안 승점과 실제 승점의 차이에 대한 표입니다. 각각 시즌들에서 평균편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리그 앙 지난 10시즌 동안 피타고리안 승점과 실제승점의 평균편차 평균은 3.31점 수준입니다. EPL 3.21점,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3.26점이니 리그 앙 편차가 약간 크긴 하지만같은 5대 리그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대오차를 보인 팀은 03-04시즌 랑스입니다. 당시 기대승점과 실제 승점의 차이가 +12점이었습니다. 해당시즌 기대승점과 실제승점 편차들의 평균이 0점이었고 표준편차가 4.21점이라 3시그마 이내 차이입니다.


 

 

조엘 물레 감독이 이끌던 03-04 시즌 랑스는 34득점 48실점 골득실 -14 로 기대승점은 강등권 수준인 41점이었으나 실제 승점은 53점이나 획득한 팀이었습니다. 골득실은 마이너스인데 승점을 많이 획득한 이유는? 당시 랑스의 경우 승리할 때는 한 골차로 승리하지만 패배할 때는 많은 골차로 패배하는 팀이라 그렇습니다. 03-04 랑스가 시즌 15승을 거두었는데 이 중 두 골차 이상 승리는 단 세 경기에 불과(2-0 승 두 번, 3-0 승 한 번)합니다. 나머지 12경기는 모조리 한 골차 승리였죠(1-0 승 다섯 번, 2-1 승 여섯 번, 3-2  승 한 번) 반면 시즌 15패 중에 한 골차 패배는 단 세 번에 불과(0-1 패 두 번, 2-3 패 한 번)합니다. 반면 나머지 12경기는 모조리 두 골차 이상 패배였죠(0-2 패 여섯 번, 1-3 패 두 번, 0-3 패 두 번, 0-4 패 두 번) 그러니 랑스처럼 이길 때는 신승이 대부분이고 질 때는 화끈하게 진다면 기대 승점보다 실제 승점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K리그와 내셔널 리그 10년을 살펴 보겠습니다.